Agile Manifesto 20 years
2001년 2월 11일에 미국 Utah의
Snowbird라는 스키장에 17명이 모였고,
Agile Manifesto를 발표합니다.
그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그곳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15까지 (MST)
원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설날인) 2월 12일
오전 1시부터 8:30 까지
Agile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패널 토의가 있었습니다.
참가 희망자가 7,000 명이 넘었다는데
실제로 3,500 정도가 접속을 했고
그 과정에서 예정되었던 LinkedIn의 영상 전송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첫번 “Agile의 과거” 순서에는 20년 전의 17명 중에서
다음 7사람이 참석했습니다.
Alistair Cockburn (사회자와 함께 현장에 참석)
Robert Martin, Jon Kern,
Jim Highsmith, Arie van Bennekum,
James Grenning, Stephen Mellor
사회자의 몇 가지 질문에 대하여
당시를 회상하며 흥미로운 대화들을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방식과 주장을 가진 그리고 개성이 강한
17명이 모였을 때 통일된 어떤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답니다.
토의를 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이라도 불편한 표현이 있을 경우에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토론을 하여
17명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는데
이것은 magic 같았다고 합니다.
모두가 겸손한 (humble) 마음으로 (humility)
자존심은 접어두고 (“left the ego at the door”)
함께 collaborate했기에 가능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우리 모두가 본받고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마도 Robert Martin ?) 작성된 내용을
website로 구축하였는데
그 결과가 지금처럼 대박을 치리라고는 🙂 짐작을 못했답니다.
Agile Manifesto의 4가지 가치들 중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Individuals and interactions over processes and tools”
라는 답변이었습니다.
당시에 특히 process와 도구가 강조되면서
개발자들이 압박을 많이 받고 있었는데
PMI, CMMI, RUP 등으로부터 개발자들을 해방시켜
사람들을 중시하면서 (people focus)
Working Software를 강조하자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Agile Manifesto를 수정한다면
무엇을 바꾸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Nothing” 이었습니다.
그것은 그 순간의 snapshot 같은 기록으로서
앞으로도 수정을 하지는 않을 거랍니다.
두번째 “Agile의 현재”에 대한 패널에는
저자 17명 중 Jon Kern, Arie van Bennekum과
Pollyanna Pixton, Neville Poole, Brian Benn이 참석하였습니다.
현재 특히 지난 1년 간 Pandemic 상황에서
Agile의 영향과 추세에 대하여 논의가 되었습니다.
Pandemic이 변화를 강요하는 상황이 되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신속하게 가치를 전달하는 Agile 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IT 기술을 활용하여 원격으로 분산된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협업이 가능하졌다는 등의 얘기와,
그러면서도 식사나 음료를 마시며
얼굴을 마주 보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이득과 효과에 대한 아쉬움 등을 토로했습니다.
세번째 순서에는 Brian Rabon, Jeff Patton, Joe Justice,
Natal Dank, Rocio Briceno 등 5명이 참석하여
“Agile의 미래” 에 대해 다양한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Business Agility 측면에서
일의 범위나 일정보다는 고객에게 주는 가치나 결과
즉 outcome이 더 중요하다는 것,
직원들이 적극적이며 의욕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인사 부서 (HR)는 직원들을 고객으로 삼아
Employee Experience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직원 중심 (human centric)으로 전체 조직을
바꾸어가야 한다는 등이 얘기되었습니다.
Agile이 IT 분야 뿐 아니라
학교, 정부 기관, 그리고 IDB, WHO 등
국제 기구들에서도 활용이 되고 있고,
Being Agile, Living Agile의 Personal Agility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얘기가 되었습니다.
각 session들 사이에는 2시간 정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휴식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패널 토의들이 끝난 후
20년 전에 Agile Manifesto 모임이
열렸던 것을 기념하여
저자 17명의 이름들이 새겨진 Plaque을
Aspen Room에 걸어 놓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미국에 가게 되면
Utah의 Snowbird Resort를 방문하여
Aspen Room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이들 전체의 녹화된 동영상을
Scrum Alliance site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Agile Manifesto의 저자 17명 중 한 사람이고
Scrum의 공동 창시자인 Jeff Sutherland도
“How The Agile Manifesto Came To Be” 라는
동영상에서 그 뒷얘기들을 회고하였습니다.
모임을 제의한 것은 Robert Martin이었고,
“Agile” 이라는 용어를 제안한 건 Mike Beetle 이었답니다
(안타갑게도 2018년에 Chicago에서 강도를 당해 사망).
첫째 날에는 참석자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과
활동들에 대해 발표를 하였고,
둘째 날 오전에 다시 모였는데
15분간 휴식 시간에 8명이 둘러 서서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 가치 인가에 대해
토의를 하게 되었고, 그 내용들을
Martin Fowler가 칠판에 적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로 4가지 가치들이 15분 만에 정리가 되었는데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나머지 사람들이 그 내용을 보고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를 하였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그 4가지 가치를 명확히 하고
강조하기 위한 12가지 원칙을 정의했답니다.
그 결과로 Agile Manifesto가 만들어졌는데
참석자들이 그 4가지 가치와 12가지 원칙에 대해서는
모두 만장일치로 동의를 했지만
그 이외의 다른 것에는 아무런 합의를 이룰 수 없었답니다 🙂
20년이 지난 오늘 날 Agile의 활용 분야를 보면
Software가 아닌 경우가 더 많다고도 했습니다.